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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다수 학교 적발‘폐교위기’
7/30/2011
 
학생비자 남발 ‘비자사기’단속
애난데일 북버지니아대 인가 규모의 25배 발급
 
이민당국이 학생비자를 남발하는 ‘비자사기’ 학교들에 대한 단속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특히 이민당국의 최근 학생비자 단속은 유학생을 대규모로 받아들이면서도 ‘학력 인증을 받지 못한 영리목적 학교’(unaccredited, for-profit school)들에 집중되고 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28일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의 한인타운에 소재한 북버지니아 대학(UNVA)을 급습해 학사행정 서류 일체와 학생 기록이 담긴 컴퓨터 등을 압수하고, ICE의 유학생 관리시스템(SEVIS) 접근을 금지시켰다. 또, 이 학교 입구에 “학생비자를 유지할 수 없거나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유학생은 즉시 이 나라를 떠나라”는 공고문을 부착했다. 이날 ICE의 UNVA 급습에는 10여명의 ICE와 FBI 요원들이 동원됐다.

이 학교에는 한국과 인도 유학생 2,400여명이 재학 중이며 한인 여성이 학장으로 재직 중이어서 당국이 수사 중인 비자사기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연초 북가주에서 비자장사를 해오다 적발됐던 ‘트라이밸리 대학’(Tri-Valley University)과 같은 학교 폐쇄조치도 우려되고 있다.

이 학교는 북가주에서 인도계 유학생 1,500여명을 상대로 비자장사를 하던 트라이밸리 대학과 같이 학력 인증을 받지 못한, 영리 목적의 학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ICE의 코리 바셋 대변인은 “이번 급습작전은 유학생들을 대규모로 받아들인 영리목적 학교들에 대한 단속작전의 일부”라며 “UNVA도 트라이밸리 대학과 같이 학력 인증을 받지 못한 학교”라고 밝혔으나 이 학교가 받고 있는 구체적인 혐의 내용 등 이번 작전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거부했다.

그러나, ICE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학교는 ICE로부터 외국인 유학생 50명에 대한 I-20 발급을 인가받았으나 인가 규모보다 25배 이상 많은 유학생들에게 I-20를 남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출석하지 않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학생비자를 유지하도록 하는 등 학생비자 및 유학생 관리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CE 측은 일단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학교에 대한 I-20발급 인가를 취소할 예정이며, 유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타 학교로의 전학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급습 작전으로 학교 관계자나 학생들이 체포되지는 않았다.

UNVA는 1998년 중국인 대니얼 호씨가 설립한 대학으로, 이 대학은 연초 폐쇄됐던
트라이밸리 대학과 유사한 온라인 석·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400여명의 유학생들 중 90%가 인도 학생들로 이들 중 일부는 폐쇄된 트라이밸리 대학에서 전학 온 학생들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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