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waii - Kauaii

카우아이 섬 한가운데 솟아 있는 해발 5천208피트의 와이알레알레 산은 그 봉우리가 항상 비구름 속에 숨어 있다.
그 빗물은 기복이 많은 산 허리 나무들을 무성하게 하고, 몇 곳의 폭포는 강이 되어 하구의 평야를 푸르게 한다.
'가든 아일랜드'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 것처럼 섬 전체가 정원같은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리틀 그랜드캐년이라고 하는 와이메아 계곡, 코코넛 숲, 시다의 동굴, 하날레이 만 그리고 루마하이 비치 등과 같이 할리웃의 영화무대로 사용되던 곳도 적지 않다.
아름다운 자연을 이용한 휴양지 개발도 이루어져서, 섬 북부에는 27홀의 골프코스를 중심으로 콘도미니엄을 배치한 프린스빌 리조트, 남쪽에는 나윌리 윌리와 포이푸에 해안 리조트도 개발됐다.
카우아이 섬의 드라이브
리후에는 카우아이 행정의 중심지로, 카우아이 섬에서 가장 큰 도시지만 높은 빌딩은 없다.
그렇지만 지방 청사·소방서·경찰서·재판소 등의 행정관서와 컨벤션 홀·은행·샤핑센터·드라이브 인 상점·레스토랑 등이 줄지어 있는 아담한 분위기의 도시이다.
샤핑 센터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라이스 거리와 에이와의 스트릿에 있는 카우아이 박물관을 관람한다.
박물관은 2개의 건물로 나눠져 있는데 라이스관에는 6,000년 전부터 19세기까지의 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과학적인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노동이민자 전시관
윌스콕 관에는 하와이의 왕족과 서양문명의 유입에 따른 변화, 각국에서 농경 노동자로 이민 온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사진과 생활도구가 전시돼 있다.
그 밖에 와이메아 하구에서 쿡선장이 상륙하던 때의 모습을 재현한 모형이 있고, 입구 부근의 갤러리에서는 하와이 예술가들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리후에 샤핑센터도 들어가 보자. 현지인들과 어울려 샤핑하는 것도 즐거우며, 피크닉용 음식물을 구입하는 것도 좋다.
마침내 리후에를 출발하여 하이웨이 50을 동쪽으로 향해 달린다. 사탕수수밭 사이로 약 6.8마일 정도 달리면 왼쪽으로 커다란 가로수가 있는 길이 보인다.
좌회전하여 말루히아 로드(520번)로 들어간다. 커다란 유칼리 가로수들이 가지를 벌리고 있는 훌륭한 나무터널이다.
도로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계속된다.
그런데 이 터널을 빠져나가는 부근에는 불의 여신 펠레가 사람의 친절을 시험해 보기 위하여 이따금 나타난다고 한다. 초라한 모습의 할머니가 보이면 조심하자.
·조용한 포이푸
길은 콜로아로 들어간다. 하와이에서 최초로 사탕수수 재배에 성공한 곳으로 1835년 사탕수수 농장이 개설됐다.
옛날 번영했던 도시인만큼 가로수도 크고, 안정된 분위기의 민가들이 줄지어 있다. 현재는 Old Koloa Town이라고 하는 샤핑거리가 조성되는 등 관광지로 번창하고 있다.
도시를 벗어나서 포이푸 로드를 남쪽으로 내려가면 포이푸의 리조트 지구가 나온다.
맑은 날이 계속되고 해안선이 아름다운 카우아이 섬 남해안은 호텔·콘도미니엄·레스토랑 등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아름다운 바닷가
해안에 있는 레스토랑·콘도미니엄과 옛날부터 있던 주택가를 벗어나서 바닷물을 내뿜는 바위 앞이 종점이다.
바다에 돌출한 용암에 파도가 밀려들 때마다 "고우-"하는 소리를 내면서 동굴에서 바닷물이 높이 뿜어 올려지는 것이 보인다.
옛날에는 소리도 더 크고, 파도가 높이 뿜어 올려져 인근 밭에 물보라가 날릴 정도였으나 소리가 시끄럽고, 농작물이 바닷물 피해를 받는다는 이유로 다이너마이트로 바위를 부셔버렸다고 한다.
주차장 한쪽에는 노점이 있으며, 조개껍질을 세공한 액세서리와 목각 민예품 등 을 팔고 있다.
·하나페페 전망대
포이푸 비치팍에서 차를 멈추고 나무그늘을 찾아 피크닉을 즐긴다.
이 해변은 수영은 물론 스노클링·다이빙·윈드 서핑에 적당한 곳으로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있는 해변이다.
공원에는 피크닉 테이블·바비큐 그릴·화장실·샤워시설도 있다.
다시 콜로아까지 돌아가서 루트 530(콜로아 로드)을 지나 칼라헤오를 거쳐 하이웨이 50으로 나간다.
하이웨이를 약 3.5마일쯤 가면 오른편 옆에 캐년 전망대가 있고, 관광버스가 정지해 있다.
하나페페 밸리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협곡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다. 좁은 주차장이므로 오래 정차하는 것은 삼가고 다시 떠난다.
하나 페페강의 다리를 건너 와이메아 마을까지 7.6마일 거리이다.
·캡틴 쿡 상륙지점
러시아 요새에 접해있는 와이메아강 하구는 캡틴 쿡이 하와이를 발견하여 최초로 상륙한 지점이다.
조심스럽게 상륙해 온 백인들은 원주민들로 부터 대환영을 받았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마스트가 있는 배로 온 사람들을 하와이의 신 '로노'가 재림한 것이라고 믿고, 신으로 공경하여 환대했던 것이다.
마스트의 모양이 예언자의 예언에 나오는 '높은 나무가 있는 움직이는 섬'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1778년 1월20일 오후 3시30분의 일이었다.
와이메아는 19세기 전반까지는 카우아이 섬 최대의 항구도시로서 외국의 무역선이나 포경선의 급유지로 번창했고, 그곳에 거주하는 백인들도 많았다.
사탕수수산업의 발달과 함께 산업중심지로 바뀌었고 현재도 카우아이 섬 서부에서는 문화나 상업활동이 가장 번창한 도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