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ah - Arches National Park

수억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동안 물과 공기는 한시각도 쉬지 않고 장엄한 천연의 조각물들을 이 지상의 각처에 만들어 놓았다.
그 많은 천연조각물 중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이 유타주 동부에 위치한 아치스(Arches)국립공원의 수백개에 이르는 아치들과 첨탑들이다.
유타주에 있는 자이언(Zion)이나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국립공원은 2박3일정도의 일정으로(LA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할 때)구경할 수 있는데 반하여 아치스국립공원은 차로 가는데만 15시간이상 걸린다.
공원의 정확한 위치는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에서 동남쪽으로 240마일, 덴버에서 서쪽으로 370마일, LA에서 동북쪽으로 760마일 지역인데, 대개의 경우 목적지를 이 공원 한곳으로 정하기 보다는 이곳을 포함해 근처의 여러 관광지들을 돌며 함께 여행코스로 잡는 경우가 많다.
아치스국립공원은 쉽게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지도 않고 이름도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지만,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300여개의 석탑과 절벽
공원안에는 아직도 형성과정에 있는 것들과 무너져서 이미 석주만 남은 것 등 크고 작은 것을 모두 합해 300여개의 아치들이 있다.
그 중 완전한 아치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은 90여개에 이르는데 이렇게 많은 수의 아치들이 한군데 집합해 있는 곳은 지구상 어느 곳에도 없다.
세계에서 가장 긴 Landscape Arch도 이 공원안에 있다.
물론 공원의 주인공들은 아치들이라 하겠지만 하늘을 찌를듯한 높이의 석탑과 절벽들, 고층건물을 방불케 하는 거대한 돌봉우리 등,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가지가지의 천연조각들을 이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 국립공원이 오늘날과 같은 장관을 이루기까지에는 수억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 동안 자연의 손길은 한 시각도 쉬지않고 작업을 계속해 왔으며 지금도 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끝없는 시간의 흐름속에 아치의 탄생과 사망은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몇천만년후에는 이 공원안에 있는 모든 아치와 석탑이 무너져 없어져 버리고 다시 평원으로 돌아갈 운명에 처해질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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