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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기름값, 150불도 위협···끝모를 상승으로 경기 회복 악재로
5/22/2008
 

한인 업체들 주름살

▶ ‘9년 전 개스가격 기억하세요.’ LA한인타운 인근 올림픽과 라시에나 코너 76주유소에 설치된 가격 알림표의 개스값 차이가 그동안 개스값이 얼마나 가파르게 올랐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왼쪽 사진은 레귤러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1.51달러이던 99년 8월의 가격표이고 오른쪽은 4.09달러로 뛴 현재의 모습.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배럴 당 130달러선 마저 돌파하면서 국제유가 150달러 시대를 예견하는 목소리들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4.19달러 3.3% 급등한 배럴 당 133.17달러에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 최고치도 함께 갈아치웠다.

더욱이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배럴 당 150달러 시대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경제전문가들이 잇따르면서 한인 경제의 주름살도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T. 분 피컨스는 공급부족 전망을 근거로 올해 안에 국제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으며 골드만삭스도 이달 초 국제유가가 오는 2010년까지 배럴 당 200달러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국제유가는 지난 2002년 초 배럴 당 20달러를 밑돌기도 했으나 지난 3월 배럴 당 103.95달러까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역대 최고치인 1980년의 103.76달러를 28년 만에 넘어선 이후에도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유한자원인 석유의 공급이 장기적으로 부족하다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장기 유가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처럼 유가가 경제 회복을 막는 족쇄가 되면서 한인업체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돼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는 것이 불가피하다.

가구업체인 러브하우스 콜렉션의 션 허 대표는 "운송비 인상을 이유로 가구 제조업체들이 원가를 크게 인상된 데다 높은 개스값으로 트럭 운영비가 2년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며 "마진은 줄어들고 있지만 경쟁으로 가격 인상도 힘들어 딜리버리 스케줄을 조정하는 등 개스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고 말했다.

택시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도 "높은 개스값으로 직원들의 한달 실제 수입이 1년전과 비교해 300~400달러를 준 것 같다"며 "공회전을 최대한 줄이고 손님없이 혼자 다닐 때는 에어컨도 꺼는 등 조금이라도 개스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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