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기 작동안돼 2시간반 운행중단
승객 버스정류장으로 몰려 아수라장
한인이 많이 이용하는 7번전철 운행이 10일 오후 1시36분부터 4시까지 두시간 반가량 중단돼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7번전철은 이날 플러싱 메인스트릿~타임스스퀘어 전구간이 불통됐으며 승객들이 택시 버스로 몰리면서 역주변 버스정류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 역에는 셔틀버스가 긴급 투입되기도 했지만 승객들을 수송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플러싱 메인스트릿역 인근 버스정류장의 경우 갑자기 몰려든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일부 승객들은 먼저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까지 나오는 바람에 이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맨해튼에서 롱아일랜드시티(LIC)로 가려던 회사원 김모(남)씨는 "퀸즈보로역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되기는 했지만 이용객이 너무 많아 버스 타는 것을 아예 포기하고 10블럭을 넘게 걸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서비스가 중단된 직후 안전문제를 이유로 모든 7번전철역의 출입구를 봉쇄하고 이용객들의 출입을 금지시켰다. 일부 경찰은 전철역 주변 버스정류장에서 차도까지 나와 버스를 기다리던 이용객들을 인도로 올려보내는 등 안전사고에 대처하는 모습이었다.
뉴욕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측은 사고 원인이 신호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AC 파워의 기능이 정지돼 신호기가 작동하지 않은데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MTA측은 신호기가 고장난 뒤 터널을 지나던 열차들을 가까운 역으로 이동해 정차하도록 했다.
서비스는 오후 4시께 재개됐으나 급행 서비스는 중단되고 완행 열차만 운행돼 퇴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