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참 이상하게도 외로움을 스스로 제조하는 일에 익숙한 사람이 존재한다. 그들의 삶에는 언제나 외로움의 그림자가 따라 다닌다. 그냥 넘길 수 있는 일도 심각하게 생각하며 외롭게 생각한다.
몇 분만에 잊을 수 있는 부분을 온 종일 생각한다. 하루 만에 잊을 수 있는 부분을 일주일, 혹은 한 달을 되씹는다. 한두 달이면 흘러버릴 수 있는 부분을 몇 년 되씹는다. 그 손실이 얼마나 크겠는가?
외로움을 그런 식으로 다루지 말아라. 외로운 환경, 외로운 사건을 그렇게 다루지 말아라. 내 주변의 상황이 나를 아무리 외롭게 할지라도 그 외로움을 항거하지 말고 되씹지 말아라. 외로움은 그대로 놓아두라. 외로움 하나에 집착하면 다른 외로움들이 몰려온다. 외로움 하나를 가지고 따지고 괴로워하는 동안 다른 외로움의 그림자들이 함께 따라온다.
외로움에 좀 무관심하라. 외로움에 좀 거리를 두라. 외로움의 친구와 너무 이야기를 주고받지 말아라. 외로움의 친구는 이야기해줄수록 더 가까이 달라붙는다.
외로움은 좀 모르는 척해주라. 외로움은 좀 그냥 지나가라.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은 외로움 대신 다른 것으로 채우는 것이다. 외로움을 친구로 삼는 대신 희망을 친구로 삼는 것이다. 외로움을 사랑하는 대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