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동포 북 체조선수들을 환영 ////////////////////////////////////////////
8.15 광복 58주년을 며칠 앞두고 로스엔젤레스지역에 귀한 손님이 왔다.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로스엔젤레스 근교 애나하임지역에서 열리는 2003 세계체조 선수권대회에 여성팀 6명 남성팀6명 임원진과 실무진 12명 등 24명으로 구성된 북한팀이 참가한 것이다.
체조팀 단장 윤성범 윤성범단장, 리영만씨(체조협회 서기장, 남성팀 메네저), 전혜영씨 (여성팀 메네저겸 통역), 박성일씨(단원), 김영수씨(여성팀 안마사), 김명철씨(남성팀 안마사)는 12일 한인동포들이 마련한 환영의 자리에 초대받아 처음 만난 자리지만 격의 없이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나머지 18명의 북한팀은 마침 연습시간과 겹쳐 참석하지 못했다.
가든 그로브지역의 한국식당 인천원에서 맥주로 건배하며 불고기와 냉면파티로 열린 이 날 만찬에는 전국동포연합 서부지역의 이 태하씨, 백승배목사등 민족통신 편집위원들, 통일맞이 나성포럼 회원들을 비롯하여 여러명의 한인유지들이 동석했다.
6명의 북한팀은 한인동포들 사이에 나누어 앉아 정치적인 대화대신 시합에 관한 전망이나 미주동포들의 생활, 평양의 날씨등 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딸 하나 아들 하나라고 말하는 대신 총각 하나 처녀 하나를 두었다고 자녀소개를 하면서 이 날 기자옆에서 농담을 즐겨 했던 리영만서기장은 체조인은 실제 연령보다 대개 어려보인다며 자신의 나이를 알아맞춰 보라고 하여 즉석에서 나이 맞추기 놀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1959년생으로 체조선수 출신인 리서기장은 세계 체조선수권대회에서 3회나 일등을 했고 25회 올림픽경기에서 우승했던 배길수선수는 현재 체조협회 부서기장으로 근무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전혜영 여성팀 메네저겸 통역 남남북녀의 전형처럼 아리따운 전혜영씨도 역시 체조(무용체조)선수출신. 주체측에서 지정한 애나하임호텔에 묵고 있는 북한팀이 음식이 입에 않맞아 고생한다는 신문보도를 본 동포들은 이 날 전혜영씨에게 한식조달을 도와주겠다고 자청하기도 했다.
한인동포들은 북한팀에게 로스엔젤레스에서 청년들이 주최하는 8.15 광복 58주년 행사에 시간이 나면 참석해 달라고 초대하기도 했다.
2003 세계체조 선수권대회는 15일에 개막식이 열리며 북한팀은 16일에 첫경기를 갖는다. 북한팀은 동대회에 4년만에 출전하고 있다.
남한팀도 역시 이번 대회에 나왔다. 한국일보등 로스엔젤레스 한인계 신문들은 10대 소녀들로 이루어진 남한여성팀과 북한여성팀이 정답게 함께 찍은 사진을 크게 올리며 큰 관심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윤성범 단장에게 한마디 질문을 던졌다. 이곳 해외동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 하고… 그 질문에 그는 이렇게 차분하게 말했다.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사상과 이념을 넘어 6.15공동선언을 실천하여 우리 조국의 통일을 앞당기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