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창>
* 국군포로는 돌아오지 않는데 자기이익과 안위만을 찾는 4중주단의 현실 실망도 돼
29일 법무부장관이 과천청사 식당에서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 등 현악 4중주단의 연주가 울려 퍼지기 전후, 한나라당 최 병렬 대표는 단식 중이었고, 박 지원 전 청와대 실세는 구형 20년 형을 받았다. 여기서 몇 가지 더 추가하면, 현직 대통령이 뇌물죄에 저촉, 사면조사를 받을 상황에 있으며 이라크에선 한국인 2명이 피살되는 뉴스가 쏟아져 나오는 순간이었다.
싱글 강 금실 법무부장관이 장관 취임 후 남성 검사들과 자리를 같이 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고, 연말을 맞아 주요 검사들을 불러 망연회 식 음악감상은 그런대로 정국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해 눈길을 가게 했다.
강 법무는 여느 국무위원 이상으로 노 무현과 코드를 맞춰 질투심을 불러 일으키게 할 정도이지만, 송 두율에 관련 상당한 실수 등은 큰 흠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청순한 이미지가 국민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아 그의 일련의 실책 실언에 대해서도 눈감아 주고 넘어 가고 있다. 그의 퇴진 또한 아름다운 흔적을 남길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꽃잎이 떨어 진 박 지원은 법정에서 가혹한 형벌을 받기시작했다. 20년 구형. 착취한 돈까지 모두 토하게 되었다. 임 동원 등 대북송금 관련자들은 3년 미만의 집행유예로 자유의 몸이 되었으나, 유독(?) 박 실장만은 장기 투옥, 고생을 하고 있다. 박 지원은 평소 노 무현과 껄끄러운 사이였던가. 그들을 집권하도록 첨단병기를 동원한 공로자를 확인사살 하듯 하는 현 정권의 비정함을 볼 때 난해하다. 박 실장이 재임 기간동안 얼마나 해 먹었을까.
당시 임 동원- 김 대중 등은 대선에서 정권을 뺏길 경우 남미 페루 지역으로 피신하려고 "준비" 했었다. 2년 전, 한 유력한 미국 정보통 한국인 모씨가 본사에 제보를 했듯 그들은 페루 지역의 은행에 비자금을 숨겨두었고, 망명지로 선택했는데 그 후 전자개표기의 조작으로 정권 재창출이 되자 안도했으나 대북송금 등에서 대탕을 한 사실을 포착한 현 정권 팀에서 사기 착복한 돈을 도로 뺏어내기 위해 박 실장을 감옥에 처 넣은 것.
아믛든,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 최 병렬 대표의 단식, 특검법 등 산적한 문제가 가로놓인 대한민국은 불길한 2004년을 맞는다. 현직 대통령이 더티한 뇌물죄에 관련되었다는 오늘, 우리는 잠시 클래식 뒤풀이라도 하는 감 금실 장관이 돋보인다. 모두 감정이 격할대로 격해 졌으나 식당 안에서 현악 4중주단을 감상하는 여유도 필요하니까. 중국에서 잡힌 국군포로 전 용일 육군 하사를 누가 데리고 올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