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단상>
24일 재독 간첩 송 두율은 검찰 구속 후, 첫 검찰 심문과정에서 후보위원 선출과 주요 활동사항과 입국경위 등을 집중 추궁에도 불구하고 묵비권을 행사 중이라고 한다. 여기서 송 두율에 대한 정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심하게 말하면 이 자가 북한으로 부터 어떤 대접을 받았기에 비전향장기수 이상의 버티기를 하는지 감탄할 정도 다.
로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23위 다운 처신을 하는 송 두율은 우리가 조사할 것 없이 출국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러한 자를 붙잡아 놓고 참회, 전향을 요구해 본들 무슨 득이 되겠는가. 그가 진정으로 고국에서 뼈를 묻고 싶으면 과거 행적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면 될 일을 그는 묵비권을 통해 검찰의 위신까지 손상시키기에 이르렀기 때문에, 우리는 경계인 그 송 두율 철학자에 대한 본래의 이미지에서 탈색했다.
그러한 자가, 진정으로 민주화 운동을 했고 철학세계에서 인생을 연구한 사람인지, 의심이 간다. 이미 판이 깨어 진 상황에서 묵비권으로 방어한다 하여 될 일이 아닌데 어떤 "철학적"근거가 있는지 모르나 우리의 체제까지 교란하는 작태는 잘못된 것이다. 그가 다시 독일이건 북으로 돌아 가겠다는 의사가 있기 때문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므로, 우리 정부는 그를 공소보류 한다는 연막을 칠 필요가 없다.
그가 베르린 지역에서 북한을 왕래할 때 그 국가에 신고를 했는지 모르나, 그는 분명 한국정부 당국엔 신고하지 않은 불법 월북자 였다. 그것은 대한민국 형법과 국가보안법 제3조 1항 2호 등에 저촉된다. 중형이 불가피 하다.
이에 반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며 1980년 전후 부터 북한을 수시로 왕래하면서 미국=한국의 관련 정보들을 수집하여 북으로 전송, 공작금 수령 등 혐의로 체포, 재판을 받는 예 정웅 교민과는 다른 점이 보인다.
이곳에 사는 예 정웅(59세)씨는 후보위원이 아니어도 상당한 북한조직원 이다. 그러나 그는 재판과정에서 [외국정부 에이전트 등록법 위반] 죄명을 시인했고(처음엔 부인) 오는 1월 26일 선고를 받는다. 그의 부인도 외화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유죄가 되었다.
위와 같은 두 케이스를 대비할 때 상호 특수성이 있으나, 적어도 철학을 연구했다는 자의 진실하지 못한 언행, 행적을 속이고 감추는 행위는 비판받기 족하다. 아래 미국 동포의 경우는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포착, 제시한 수사당국의 힘에 굴복한 것이지만, 위 송 두율의 행각은 우리를 더욱 분노케 했다. 묵비권 까지 고수하면서 혐의사실을 은폐하는 못난 북한 에이전트에 대해, 우리는 다시 한번 실망과 분노를 함께 한다.
송 두율, 다시는 한국에 오지 말라. 당신같은 사람들은 경계인을 자처하면서 필요시 방북, 김 일성 시신 앞에서 고개 숙이는 것이 제격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주는 미쁘시고 의오루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나로 하여금 죄 짓도록 유혹하는 사단 마귀를 물리치게 하옵소서..... 당신만 의존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기도는 하지 못할 지라도 대한민국 검찰까지 농단한 양심은 용서받을 수 없다.
착가하지 말도록. 여기는 평양이 아닌 자유대한민국 수도 서울이다. 여기 토양은 서툰 철학자가 거식할 장소로는 적합치 않다. 떠나라, 그대 여. 37년 전 김포 공항을 떠나던 그 심정으로 다시 떠나라. 눈물을 흘리면 안된다. 입술을 깨물고 떠나라. 베르린- 평양 왕복이 가장 편한 그대의 삶의 여정, 한 마리의 소쩍새가 봄 부터 그렇게도 울었던 이유가 어디에 있었던가를 알 때, 돌아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