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동영 장관의 평양관광 목적, 장관급 회담을 열어주는 조건 등으로 비료 20만 톤을 받아가기 위해 내려 온 북조선의 대형 선박을 바라보는 30일 서울 시간 오전의 기분은 별로 좋지 않다. 그것은 모두 대형선박 이며 치장이 화려하다. 비료구걸을 하고 돌아다닐 위대한 주체도시 같지가 않다.
어쨌거나, 비료를 받아가기 위해 내려 온 북조선 선박은 일본에서 처럼 입항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백두산 호에 걸려 있는 인공기는 물론 "위대한 수령 김 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붉은 글씨체의 우상 선전막을 볼 때 우리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이상한 쾌감을 느낀다.
죽은 사람을 ".... 영원히 함께.... " 하겠다는 그 충성심에 탄복을 하지만 좀 시대에 뒤떨어 진 광적 우상화 등에 실망을 한다. 그러한 구호, 선전문구는 북조선에선 통할 수 있다. 여기 남조선에는 별로 통하지 않는다. 하긴 그 분을 열렬히 사모하는 친북파도 있으나 지금 비료를 담아싣고 가려고 내려 온 북한 선박에서(북한은 우리의 선박이 북한 한에 입항하면 "태극기를 내려라" 등등 주문을 했었다) 아직도 거부감이 일어나는 인공기, 김 일성 흠모의 구호에서 다시한번 우리 민족의 심각한 이질감 실체를 확인 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그리고 북조선 창건의 아버지 김 일성 장군.... 여기서 우리는 분단 60년을 맞아 많은 것을 정리해야 할 숙제를 발견한다. 하나의 한반도기가 아닌 태극기와 인공기가 분리, 펄럭이는 21세기에 우리 민족의 수난, 그 비참한 운명을 반추하면서 낮건, 높건 간에 한민족이 통합하지 못하는 이 서글픔은 참으로 비극적이다.
미주통일신문의 특종 대로 김 정일 지도자는 폭정의 전초기지 라는 오명을 받으면서도 중국정부가 보증하는 선에서 6자회담 복귀 임박 이라고 보도했던 대로, 이제 북한의 대담한, 통큰 개방사회에로의 전환이 목전에 도달, 매우 의미가 깊다.
2005년, 이제 북조선은 달라져야 한다. 미국과 수교를 하면, 이처럼 더러운 비료타령, 공짜 얻어먹기가 없을 것이다. 식량도 마찬가지 다. 이 시대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아 인민을 굶겨죽이는 국가가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남조선에서 제공하는 비료, 우선 6월 까지는 20만 톤이다. 20Kg 짜리 봉지에 담아넣으면 수 천개가 된다. 대체, 그 많은 량을 어디에 사용하려고 하는가. 북한 땅에서 그렇게도 많은 식량이 생산되는가. 핵무기, 생화학 무기에 전용하는 것은 아닌가 ?
만약 우리가 주는 비료를 생화학 무기들을 만드는데 사용한다면 위대한 김 일성 수령은 없다. 한번 더 민족의 이름으로 심장마비를 가장한 독살을 시켜야 한다. 북한 동포들의 식량증산에 필요한 비료를 제공했는데 이를 무기연료로 사용했다면 그것은 천벌을 열 두번 더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미국의 첩보위성이 비료의 운반과정을 지켜본다. 김 형직 군 핵지하 기지로 운반할 땐 북측 집단은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다. 아믛든, 중국정부가 보증을 서고 경제지원을 해 준다는 조건이 성숙하면 6자회담에 복귀한다는 청신호에 감동을 받은 우리는 많은 생각에 잠겨있다.
모쪼록 비료를 잘 사용하기를 바라며, 오는 8월 15일 우선적으로 국군포로를 내려보내 주기를 바란다. 백두산 호에 비료에 대한 답례로 인도적 차원에서 그들을 내려보내 주면 그 이상의 비료가 갈 것이다. 그들을 보내 줄 수 없는가.
6.15 남북공동선언문 에서 처럼,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문제를 해결하고... 흩어 진 가족, 친척방문단 교환하며....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북측은 항상 조속히, 인도적 이라는 표현을 썼다) 풀어나가자고 하지 않았던가. 그 같은 문장은 김 대중 늙은 여우가 강조했던 것이 아니다.
오는 8.15 광복절에 6.25 내란에서 끌려 간 그 국군포로와 피랍자들을 내려 보내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해결되지 않는 한 우리들의 연합제,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원상회복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유골이 된 동포의 귀환은 문제 삼지 않겠다. 지금 아오지 탄광에서 숨을 쉬고 있는 그들을, 나이 60이 넘어 인생 황혼에 있는 그들을 고향으로 돌려 보내라.
죽은 귀신은 만수대 궁전안에 모셔놓고 남의 자식과 형제들을 탄광 속에 가두어 놓고 강제노역을 시킨다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오는 8월 15일 아침, 김 정일 장군의 [국군포로 남한 귀환] 특별성명이 발표되기를 간구한다. 동족끼리 전쟁을 일으켰고 60년 동안 형제를 감금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인공기가 부끄럽다.
"위대한 수령 김 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문장도 틀렸다. 다시 고쳐라. "위대한 수령 김 일성 동지는 우리와 영원히 함께 계신다"로 ㅡ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