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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설 > 김 정일 위원장은 부시 대통령 국정연설 참고해야 2/4/2005
< 사 설 >

김 정일 국방위원장은 어제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TV를 통해 시청한 후 어떤 감정에 사로 잡혀 있는지 궁금하다. {그러면 그렇지, 지난 달 평양에 온 미 의회 대표단에게 공갈을 쳤는데 내 말을 알아 듣지 무시하겠어...} 만족해 하면서 와인을 한 잔 쭈욱 마셨는지 알고 싶다.

다행이다. 천만다행 이다. 예전 같았으면 "악의 한 축 평양을 공격할 시기가 도래했다. 핵 포기하지 않으면 미국의 안전을 위해 우리 미합중국은 김 정일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겠다.." 라고 경고했을 터이니 말이다.

지난 달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 온 미의회 대표단 책임자들도 이번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북한을 더욱 자극하라"고 주문하지 않고 자극의 도를 줄이라고 힌트를 주었다. 그것이 먹혀 들어갔다. 이러니, 김 위원장 입장에선 대단한 만족이 아닐 수 없다. 이란 이상의 위험하고도 제거대상이 된 북한 김 정일 정권에 대해 이번처럼 관대하게 "처벌" 수위를 낮춘 것은 유사이래 보기드문 현상이었다.

여기서 김 정일 위원장은 만족감에 도취하지 말고, 부시 대통령의 입지, 혹은 입장을 고려할 차례가 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할 단계에 처했다는 것을 똑바로 명심해야 한다. 세계경찰국가를 표방한 미국정부가 김 정일 정권 하나를 박살내지 못한다면 그 명분과 이상은 성공할 수 없다. 이럼에도 우리 미국정부가 모처럼 폭정의 전초기지의 김 정일 위원장의 비위를 맞추어 준 것은 대단한 부시의 대북관 변화 다. 부시가 도리어 대북인식의 체제변형적인 모션을 보여 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자유의 행진, 그 확산의 프로젝트가 자칫 잘못하면 왜곡될 수 있는 북한 관련 부시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앞으로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 방향 및 그 속도가 주목케 된다. 지난 3년 간 우리 미국정부는 북한식 협박전략전술과 같이 강온전략으로 북핵 포기를 압박했다. 소위 당근과 채찍을 동원한 미국의 대북압살정책은 이제 냉정을 찾아 김 정일 위원장이 스스로 체제변형 이상의 변화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재론의 여지 없이 우리 부시 행정부는 북핵을 포기할 경우 체제보장은 물론 경제지원 등을 약속했다. 여기서 수교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 김 정일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공식 초청한다. 남조선 처럼 북한정부를 인정하고 수교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어야 했는데 약간의 백인 근성을 보여 김 위원장의 체면을 구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부시 대통령도 강하면 부러진다는 북한속담을 참고하여 많은 인내와 자제를 했다는 것을 김 정일 위원장이 인정해야 한다. 그것은 물론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로 인한 파장을 우려한 점이 있지만, 서로 희망사항을 피력했듯 말로 해결하자는 "평화적 협상" 의 틀이 짜여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탄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계속 지하에서 은둔하지 말고, 또 군부대만 시찰하지 말고 영어공부를 하기를 바란다.

이미 북한의 싱크 탱크도 그 대비책 등 비상대안을 마련 했겠지만, 올해는 과거의 대미전략전술을 지양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고쳐 앉아 부시의 머리를 억누르는 전술을 개발해야 한다. 최근까지 각종 북한 붕괴설, 김 정일 정권 위기 봉착, 중국 유사시 북한을 점령 인수한다는 허무맹랑한 루머가 있었지만 - 지금도 그 같은 소문이 미국 교민사회 까지 나 돌고 있다 - 미주통일신문은 다시 그것은 웃기는 지랄병으로 단정했다.

아무튼 2005년의 스타트는 고무적 이다. 김 위원장 역시 부시에 대해 비난을 아꼈고, 부시 대통령 역시 김 정일 위원장의 자존심을 의식, 깡패같은 언행을 하지 않았다. 다행한 일이 아닌가. 그 정도는 아직 미흡하다는 것인가. 김 위원장은 그 정도에서 만족해야 한다. 김 정일에게 자존심이 있으면 부시에게도 그 만한 성깔이 있는 법이다. 백인 미국 놈들의 근성은 빨치산 근성 보다 더 악질이다. 그들은, 아그레망을 통하지 않고 대륙에 상륙 인디언 원주민들을 죽였던 과거사가 있다. 이 곳  로스앤젤레스 인근도 사실상 멕시코 땅이었다. 미국 백인 기마병들이 멕시칸들을 밀어냈다. 그러나, 요즘 그 멕시칸들이 {엘 에이 지역은 우리 땅이다} 면서 월경, 국경지역을 마구 뚫고 들어온다.

이 같은 미국인들의 침략근성을 볼 때, 미국 이나 핵무기를 만들어 공존공멸 하자면서 공갈치는 김 위원장이나 다를 바 없다. 평양 방문 중 협박을 받고 돌아 온 것으로 추정되는 미 의회 대표단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요청했던 김 정일 자존심 상하지 않는 국정연설 오다가 성공했다. 역시 대단한 북한의 협상전략전술력 이었음을 우리는 부인하지 않는다.

부시가 이토록 김 정일을 의식한 사례가 없었으니 말이다. 지난 해 김 정일 위원장은 "부시와 함께 춤을 추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전해 주었으니 우리가 알고 있다. 이제, 춤을 추자. 부시와 김 정일이가 손을 잡고 동양 춤, 서양 춤을 번갈아 추자. 김 정일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지 않는가. 남아일언중천금 이다.

더욱이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하기 전 부터 {우리 북조선은 부시의 2005년 신년사를 지켜 보겠다....} 라고 말했으니 이제 이 정도의 수준에서 모두 상생의 길을 찾아 나가자. 부시도 이상 더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다시 후렴 국정연설을 통해 {김 정일은 바보 다. 멍청이다. 미국의 공을 받지 못하는 겁쟁이}라고 빈정거릴 수 없다. 게임이 끝난 것 같다. 미국도 김 정일의 핵전략에 두손을 든 것 같다.

그러므로 김 정일 위원장은 6자회담에 참가한다는 선언을 할 필요가 있다. 이상 더 머뭇거리면 타이밍을 놓친다. 득이 될 게 없다. 부시가 일단 고개를 숙인 이상, 김 정일도 이를 역이용, 미국을 압박해야 한다.

{좋다, 만나자. 6자 회담은 통과의례 다. 단독으로 만나자. 담판하자. 핵무기 내 놓겠다. 보상하라. 얼마까지 보상하겠는가 ? } 빅딜을 하라. 부시 행정부를 거세게 압박하라. 콘돌리자 라이스 흑인 국무장관 여자도 겁내지 말라. 그 여자도 김 정일과 같은 성질이 다분히 있다. 그러나 그 여자를 잘 요리하면 북한의 미래가 보인다. 그 여자는 그 전 국무장관들과는 질이 다르다. 도리어 그 같은 여자를 적절히 활용하는데는 유리한 점이 많을 것이다.

로동당 당사에 있는 대북 팀들이 철저하게 그 여자를 분석하라. 해답이 나온다. 미국은 현재 평양으로의 소프트 랜딩을 시도한다. 주객이 전도 되었다. 김 정일 입장에서 관찰할 때 얼마나 바람직한 부시 정부의 대북유화 정책인가. 김 대중의 사기전술 보다는 백번 낫다.

끝으로, 우리의 직관도 미국이 북한을 군사공격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결론이다. 문제는 김 정일 위원장의 협력적인 대미정책의 공격이다. 침묵으로 일관할 때가 아니다. 이제는 공세적으로 나가야 한다.

"부시도 말만 하지 말고 협상 카드를 빼 들어라"면서 지루한 원론시대를 마감하고 각론상황으로 진입해야 한다. 부시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최대한 배려한 이 시간을 이용하여 김 정일은 화답해야 한다.

"폭정의 전초기지 라고 비판한 라이스와도 춤을 추겠다. 오라, 평양에서 일단 만나자" 면서 건배할 준비를 해야 한다. [핵무기 보유, 협박전략] 보다는 [핵포기 북한 현대화 추진]이 김 정일 위원장에게 더 유리하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돌이킬 수 없는 구체적인 북한체제 보장 및 경제지원정책을 보장하지 않는 한 6자 회담에 응하지 말라. 그 이전에 북한과의 춤을 추는데 따른 일체의 "경비" 지원방법을 제시하고 서명하라고 전제해야 한다. 그냥 협상 테이블에 나가면 당할 수 있다.

조선 로동당 1세대 놈들이 망친 북한정권을 이제 김 정일 위원장이 원점으로 회귀시킨다. 그것도 역사의 순리 이며, 김 정일의 운명이다. 아무쪼록 1942년 2월 16일 소련 땅에서 태어 나 오늘 대를 이어 충성하는 김 정일 국방위원장도 1994년 수령 김 일성 동지 아버지가 인생 황혼기에서 돌변한 심경변화를 참고하여 3대에 이어 대를 잇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새롭게 탄생하기를 바란다. 생모 김 정숙 여사의 유언을 잊어서는 안된다.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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