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투데이 이재영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ㆍ중 정상회담 당시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북한은 천안함 침몰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11일 이같이 보도하고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미 지난 3월말 중국을 방문한 북한의 군 간부가 중국측에 '천안함 침몰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김 위원장이 후 주석에게 이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어 한국은 북한의 관여가 명확해질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방침이지만 중국은 안보리 협의가 북한의 새로운 군사도발을 부를 우려가 있다는 점을 관련국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중국의 이런 행동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 협의를 극력 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