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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TH KOREA NEWS  
김정일 지금 중국 행 ? 5/3/2010

달리는 전용열차 안 김정일 움직임까지 모두 파악”[조인스]

한·미 감시망에 포착된 방중길
기사입력: 05.03.10 13:06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년여 만에 북한 지역을 벗어나 해외 방문길에 나섰다. 한·미 정보 당국을 비롯한 주변국 대북 감시망은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에 쏠려 있다.

철통 보안에도 불구하고 열차 이동인 데다 수행원도 적지 않아 노출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과 북한 핵심 지도부 관련 정보를 얻을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김정일의 중국 방문 징후는 휴일인 2일 낮부터 감지됐다.

평양 인근 전용열차 탑승 구역의 부산한 움직임이 미 정보당국의 KH-12 정찰위성과 U-2 정찰기에 잡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보 관계자는 “김정일 열차는 해외뿐 아니라 북한 내 장거리 이동 때도 사용되기 때문에 감시 대상”이라고 귀띔했다.

지난달 초 방중설이 나왔다가 수그러진 이후에도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는 얘기다.

신의주와 압록강 철교로 연결되는 중국 단둥시는 방중을 확인할 수 있는 길목이다. 중국 공안당국의 경비 강화와 호텔 투숙객에 대한 퇴실 요청 등은 우리 당국 체크리스트의 핵심 항목이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통과는 ‘극비 방문’이라 하기에는 허술한 측면도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국 방문 직후 공개되는 북한 기록영화에는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려 수백 명 규모의 환영행사를 하고 중국 측 영접 인사들과 인사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 때문에 정보 당국은 방중 여부를 곧바로 판단할 수 있다.

전용열차의 동선은 베일에 싸여 있다. 중국이 북한의 요청 때문에 구체적 행선지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정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열차 내에서 무엇을 하는지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혼자 쉬고 있는지, 간부들과 회의 중인지 정도는 파악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경호를 위해 김 위원장이 탄 객차의 위치를 수시로 바꾸고, 다른 열차를 앞세워 보내 테러 위협 등을 차단하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고소 공포증 때문에 열차만을 이용하는 것이란 주장을 내놓는다. 하지만 1965년 민항기로 김일성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다녀온 적이 있고 공군 전용기인 ‘1호기’도 있다는 게 관계 당국자의 말이다.

노동신문에도 그가 ‘직승기(헬기)를 이용해 부대를 방문했다’는 기사가 등장한 적이 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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