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 점 >
김 선일의 피살사건에 관련 한국에 와 있는 AP 통신 측에서 본국 외교부 공보관 실과, 이라크 지역을 카버하는 아중동국의 사무관에게 까지 {김 선일이가 이라크에서 실종된 사실을 아는가 ? } 라고 문의했음에도 당시 두 사무관은 {기자들의 늘상 있는 간단한 확인 전화로 생각했다}고 밝혀진데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당시 AP 통신에서 이 같은 문의를 외교부에 했다는 보도가 있었을 때 외교부가 부인, 그 때 미주통일신문은 AP 측의 취재가 사실이며 당일 전화통화 내역을 추적하면 확인될 것이고, 외교부가 불리할 것이다 라고 판단했었다)
특히 이 같은 기자들의 문의사항에 대해 "간단한 확인 전화"로 생각하고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이 곤란하다. 사무관이 상급자를 살리기 위해 혼자 짐을 안고 대응하는지 모르나, 중동지역의 전쟁상태에서 발생하는 각종 테러로 인해 시시각각으로 긴장이 고조, 세계언론들이 그 실상들을 보도하고 있는데, 본국 외교부 공보관 실과 아중동국에서 까지 우리 국민의 이름까지 대면서 "실종사실을 아느냐" 라고 물었음에도 늘상 있는 기자들의 확인전화라고만 생각했다는 그 자체가 문제다.
위기의식 이상의 관리능력을 차치하더라도 국내 언론도 아닌 AP 통신에서 "제주도에 있는 김 선일"이가 아닌 "이라크에서 있는 김 선일"의 실종여부를 문의했는데도 "늘상 있는..." 일로 생각했다는 것은 목을 쳐야 할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한국인들의 심성 그 근성이 야만적이고 미개인들 수준에 있는 것 같다. AP통신 측에서 그 같은 문의를 했다는 보도가 있을 때도 외교부는 사실부인에 급급하는 눈치였다. 감사원 조사 등 국민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외교부의 고백성사가 터진 것은 현재 이 시간 주요 공직자들의 정신상태가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정부는 피랍된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거액을 주고 데려왔는데 우리는 달러가 아까워서 피랍인을 구출하지 못하고 기어이 참수 당하게 한 부작위 직무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국군포로도 데려 오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자들이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자들인가. 이런 자들이 왜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지 않고 공직에 몸을 담았을까. 설령 그것이 늘상 있는 일이었다 하더라도 계속 이라크 지역에서 외국인들의 피랍, 참수 사건이 발생했으면, 거기다 외신까지 "김 선일씨가... ? " 라고 문의까지 했으면 "뭔가 있구나.." 라는 감도 잡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다.
우리는 오래 전 부터 다수 공직자들의 무사안일 사고 등을 일선에서 목도한 바 있다. 이곳 미국 엘 에이에서도 그 냉전시대에 코리아타운에 북한 공작원, 일본 조총련들이 아지트를 구축, 교민 청년 학생들을 포섭하고 공산주의 교육을 시켰고, 심지어 하숙집에서 까지 북한 간첩들이 침투, 교민들을 회유하는 등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당시 공관은 사건확대를 원치 않고 은폐에 급급, 도리어 미주통일신문 기자를 "빨갱이가 될 기자"라고 중상 보고했었다.
당시 기자가 공관 책임자에게 이 같은 사실들을 전해 주어도 그들은 "여긴 미국... 우리가 할 수 없는 일.." 이라면서 교민보호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미주통일신문 기자를 "미친 사람"으로 몰아세웠다. 물론 많은 외교관들이 다 무관심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외교부 사건을 보고 아직도 국가위기관리 능력도 없이 안일한 사고에 젖어 월급만 받아먹는 쓰레기 같은 공무원들이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실망했다.
이번 김 선일 사건은 1차로 김 선일의 회사 사장에게 책임이 있다. 그 다음 현지 공관이 책임이 있다. 아마 김 선일의 실종직 후, 현지 공관은 이 사실을 접수하고 외교부 등에 보고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당시 조기 해결하지 못한 원인은 * 몸값 요구액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정부 당국에서 결단을 내리지 못해 시간낭비 중 * 인질범들이 살육 테러범들에게 김 선일을 넘긴 것으로 판단하며 * 이번 사건은 정부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지울 수 없다는 것.
본란에서 강조했듯, 문제의 이라크 지역은 사망을 전제로 하는 위험지구이기 때문에 특히 일반 상인들이 죽음을 예상하고 영업행위로 인한 사고사는 어디까지나 사망자의 회사에 책임이 귀속되는 것이다. 더욱이 현지 공관에서 20여 차례 철수를 권고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계속 영업을 하다가 피랍, 사망한 케이스는 정부가 책임 질 일이 아니다. 정부가 피살이 예상도 아닌 확실시 되는 전장 터에서의 민간인 영업행위 까지 책임 질 수 없는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감수하고 활동을 했어야 했고, 그러한 결과에 대한 충분한 인식하에 회사 업무를 수행했다고 봐야 한다.
어쨌든, 국민들이 지나치게 정부를 비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본란의 주장이며, 외교부 공보관 등의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은 엄청 난 실수였다. 공보관 등이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면 관련 사무관을 처벌해야 한다. 재론하지만, 공보관 등이 AP 측의 문의를 받았는데도 "늘상..." 생각에서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축소은폐로 볼 수 있다. 외교부에서 자체 진상을 속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