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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11/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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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북한의 모든 문제는 김정일 독재정권에서 비롯되는 만큼
김정일 독재정권을 무너뜨려야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씨는 오늘 디펜스 포럼이 주최하는 포럼에 참석해
북한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한 4단계 전략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주장하고
핵 포기를 대가로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 줄 수 있다는 태도는 비민주적인 생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배석규 특파원의 보돕니다.
워싱턴 방문기간 중에 유일한 공개행사로 진행된 디펜스 포럼이 주최한 포럼에 참석한 황장엽씨는
예상대로 강한 어조로 북한의 김정일 체제를 비판하면서 독재체제를 해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하원 별관에서 열린 포럼의 주제 연설을 통해 황씨는 인권 침해와 기아, 독재, 핵무기,
테러리즘 등 북한 내의 모든 문제는 모두 김정일 체제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김정일 독재체제를 유지한 채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은
민주주의 원칙에 근본적으로 위배되는 생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핵무기를 포기하면 김정일 독재정권의 유지를 보장해 줄 수 있다는 일부의 태도는
북한 주민의 존엄성을 희생해 독재자와 타협하는 매우 비민주적인 생각이라고 비난해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안전보장 방안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황씨는 북한의 김정일 체제를 해체하고 민주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네 단계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선 김정일 체제 안에서 경제개혁이 필요하며 다음으로는 김정일 체제를 해체하고
5년 이하의 과도 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남북한간의 차이를 줄여가기 위한 연방제를 도입하고
마지막으로 남북한의 국경을 없애고 단일 정부를 세운 뒤 주변 4강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첫 번째 단계의 경제 개혁이 이뤄져야 주민들 사이에 정보 공유와 협력이 이루어져
반정부 봉기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첫 번째 단계에서 가장 힘들고 중요한 두 번째 단계인 김정일 체제 해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북한 내부의 민주화와 함께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포럼에 참석한 미국 내 보수주의자들은 미국으로 망명할 가능성과 망명 정부 수립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으나 황장엽씨는 망명 가능성을 묻는 질문은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강력히 부인하고
망명 정부 수립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황장엽씨는 이곳 시간으로 오는 4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아래 클릭 -> 원문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3110100000018024&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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