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돈 안주면 집에 안가” 민족축전 참석 대가 안준다며 귀국 연기 남북교류 때마다 우리 정부가 북측에 지불하는 참석 대가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주민족평화축전(이하 민족축전) 행사 후 북한 참가단은 돈을 주지 않는다며 아예 귀국을 미루는 사태까지 빚었다.
10월 26일 폐막된 민족평화축전에 참가한 북한 참가단은 27일 오후 5시 숙소인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당초 약속된 참석 대가를 주지 않는다며 3시간 동안 행사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이다 우리측이 북측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아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인터넷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번 북한참가단의 참석 대가는 220만달러(약 26억 4천만원)이며 이중 50만달러는 착수금조로 행사 개막 전 북측에 전달했으나 문화공연 대가 50만달러는 북측이 예술.취주악단의 파견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바람에 방송사(MBC)가 중계권을 반납하는 등 차질을 빚어 지불이 어렵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또 이 신문은 “남측은 또 TV.냉장고 등 현물로 지불하기로 한 나머지 1백20만달러도 절반 수준인 60만달러만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원웅 공동위원장은 "구체적인 대가를 밝히기 어렵지만 미국.유럽 등지에서처럼 관례적 수준"이라고 말했지만 그동안 남북교류 때마다 제기됐던 ‘퍼주기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동안 남북교류시 북측에 제공한 대가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한편, 북한의 남북교류행사 참석이 진정 교류를 위한 것이냐고 되물었다.
강태욱씨는 “이번같이 돈이 문제가 되어 신문지상에 오르내리지 않았으면 일반 시민들은 단순히 북한이 평화적인 목적에서 대가 없이 온 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고, 홍현찬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과거 북에 퍼 주었던 금액을 공개함이 어떨지. 특히 지난번 대구 유니버시아드에 응원단 초청비용은 얼마였는지도 좀 공개하면 안될까? 이젠 그런 돈(정말 귀한 국민의 혈세) 좀 아껴 정말 경제와 복지를 위해 투자하는 정부와 단체가 되었으면...”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박영출씨는 “북한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모든 행사는 북한사람의 체류비용부터 복장과 교통비 등 하나에서 열까지 우리비용으로 하면서 북한사람들을 초청하지 못하여 안달하는 위정자들(정부,단체장들)은 지금 국내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생각이나 하는지... 빚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서, 취업을 못하여 자살.살인.강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 이들에게 투자는 못하고 맨날 아부하고 빌고 웃돈까지 얹어주면서 북한사람 초청하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꼬락서니가 너무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김성한씨는 “돈줄테니까 오라는 놈이나 돈 안주면 못 돌아간다는 놈이나 똑 같군. 그렇다면 지금까지 북측 사람들이 한번씩 왔다 가면 돈이 얼마나 나간 겁니까? 이거 남북 교류 맞아? 북한 놈들도 뻑하면 민족이 어쩌고 하더니 결국 지들이 아쉬우니까 돈 벌려고 온거 아냐”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북측 대표단은 오후 9시 대기 중이던 두 대의 고려항공 전세기에 탑승을 마쳤으나 평양 순안공항의 기상악화 때문에 자정을 전후해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