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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이 시다발이들아! 잘읽어봐! 10/22/2003
"北 탈북자수용소 영아살해 만연"
"중국인 피 섞였다…출산직후 학살"
美시민단체 인권보고서 조사결과

북한을 탈출했다가 다시 중국에서 강제북송된 탈북자 가운데 여성 임산부에 대해 북한 당국이 강제낙태 시술은 물론 갓 태어난 영아를 살해하는 반인륜적 범죄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AF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내 초당적 비영리 인권운동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22일 유엔 인권조사관 출신의 데이비드 호크가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포함한 북한 내 비밀수용소의 끔찍한 인권유린 상황을 폭로했다.

'비밀수용소-북한의 수용소를 폭로하다'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당국에 의한 영아학살은 탈북 여성들이 중국인 남성과 결혼을 하거나 성 관계를 가져 임신했을 경우에 집중됐다.

보고서는 한때 신의주 인근 탈북자 수용소에서 임산부를 위한 군병원에 배치돼 일했던 최영화씨의 증언을 인용해 "최씨가 도와준 한 여성은 강제로 분만촉진제를 주사해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갓 태어난 아이는 최씨가 공포에 떨면서 지켜보는 가운데 임산부 앞에서 젖은 수건으로 질식돼 숨졌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절반이 중국계인 아이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영아학살에 대한 북한 당국의) 설명이었다"고 최씨가 밝혔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에 아직도 가족이 남아있는 한 익명의 여성 증언을 인용해 비슷한 사례를 폭로했다.

  
  
신의주 탈북자 수용소에서 임산부 분만을 도와 준 66세의 이 여성은 "일부는 산달을 다 채우고, 일부는 강제유도돼 아이들이 태어났으며, 모두 살해됐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중국인 남성과 결혼했던 여성의 출산 예를 들면서 "내가 아이를 안고 담요로 감싸기 시작한 순간 경비병이 신생아의 한쪽 다리를 잡고 큰 플라스틱 박스에 던져넣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의사는 식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인 아버지를 둔 아이까지 먹여 살려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북한 당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2명의 아이가 생후 이틀간 살아 있자 "북한 경비병이 와서 그 아이들이 아직 죽지 않은 것을 보고 핀셋으로 두개골의 연약한 부분을 찔러 죽였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영아살해 얘기가 신의주, 온성, 청진 등 3개 도시에서 나왔지만 아마도 폭넓게 퍼진 관행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북한이 설치한 정치범 등을 수감하는 비밀 수용소에 20만명이 수용돼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강제송환되는 탈북자들을 위한 수용소도 설치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수십 개소의 정치범 수용소에는 5000명∼5만명이 각각 수용돼 있다면서 일부 수감자들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에 잉크를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또 다른 수감자는 한국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수감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미 뉴욕타임스 인터넷판(22일자)은 이와 관련, 최소한 36개소에 이르는 비밀수용소에서 강제노동, 고문, 폭행 등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 속에 놓여 있다고 같은 보고서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의 수용소는 옛 소련의 모델을 따라 건설됐고 소련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스탈린 시대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지도부는 수용소가 공개될 경우 자신들의 국제적 명성은 물론 체제자체가 위험스럽다고 간주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이 사실들을 구체적으로 알길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수용소에 복역했던 안명철씨의 증언을 인용해 수용소내 북한주민은 매우 야위고, 작으며, 나이들어 보이는 것은 물론 많은 사람이 사고로 장애를 입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다른 탈북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이 같은 열악한 사정에 따라 1990년대 말 회령교화소의 경우 사망률이 33%까지 치솟았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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