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61) 서울시장이 ‘게임올림픽’ 월드사이버게임즈(WCG) 챔피언과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벌인다.월드사이버게임즈 조직위원회(www.worldcybergames.org)는 12일 개막한 ‘WCG 2003’의 18일 폐막식에서 이 시장이 대표적인 인기 게임인 미국 블리자드사의 ‘스타크래프트’ 종목 우승자와 시범 경기를 벌인다고 밝혔다.이번 경기는 18일 오후 폐막식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스타크래프트 결승 경기와 종목별 우승자 시상식이 끝난 뒤 열릴 예정이다.이번 시범 대결은 WCG 조직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시장이 지난 5월쯤 조직위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시장이 1주에 한 번꼴로 5개월간 꾸준히 연습해 자원을 모으고 보병(마린)을 생산하는 초보적인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안다”며 “이 시장이 젊은이들의 순발력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게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보겠다는 뜻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WCG 조직위는 이 시장이 지난 5월 집무실에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설치했고, 주로 집에서 두 아들과 게임 연습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범대결을 펼친 뒤 차기 개최도시(샌프란시스코)에 대회기를 전달할 예정이다.(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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