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할렐루야 교회로 9월 부임…미주 목회자 한국행 늘어
필라 한인 연합 교회 담임 목사를 맡다가 LA의 남가주 사랑의 교회로 떠났던 김승욱(45)목사가 분당 할렐루야 교회로 가기로 결정해 미주의 역량 있는 목사들의 한국행이 늘어나고 있다.
김승욱 목사는 지난 달 27일 열린 남가주 사랑의 교회 임시 당회에서 분당 할렐루야 교회로 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 목사는 “북한 선교와 한국 교회 복음의 약화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한국에서 사역하고 싶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 목사는 “6월 중순부터 한 달 반 동안 휴가를 하면서 사역을 마무리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교회가 필요해서 원할 경우 연말까지 머물 수는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9월 중에 한국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 목사의 청빙 수락으로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2002년 한국 사랑의 교회로 간 오정현 목사에 이어 1대와 2대 담임 목사가 연속으로 한국행을 택한 교회가 됐다.
이처럼 미주 한인 목사들의 한국행은 담임목사 세대교체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의 중대형 교회들이 미주 한인 목회자들의 능력을 높이 사 영입하면서 이뤄지고 있다. 한국에서 현재 담임목사가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교회는 지구촌교회, 두레교회, 할렐루야교회, 수영로교회, 호산나 교회, 서울교회 등으로 이 중 4교회가 미주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 영입을 시도 하고 있어 미주 한인 목회자들의 한국행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구촌 교회(이동원 목사)는 이미 캘리포니아 주 샌호제이에 있는 뉴 비전 교회의 진재혁 목사, 두레 교회(김진홍 목사)는 보스턴에 있는 고든 콘웰 신학교 교수이자 밀알 한인교회 담임인 이문장 교수를 후임자로 선정했다.
교인 2만3,000여명 규모로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 교회인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후임으로 최근 선정된 진재혁 목사는 2005년 뉴비전 교회 담임으로 부임해 교회를 약 2,300명이 출석하는 북가주 최대 한인교회이자 미주 최대 한인 침례교회로 성장시켰다.
한국어와 영어가 완벽한 그는 버지지나 주립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를 마치고 풀러 신학교에서 선교학 석사,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3월 김진홍 목사 후임으로 선정된 이문장 교수는 두레 장학생 출신으로 김 목사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교수는 골든 콘웰 대서 성경 해석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밀알 한인교회 담임 목회도 겸하고 있다.
미주 한인 목회자들의 한국으로의 영입은 2000년 들어 꾸준히 계속되어 왔다. 특히 2006년 말 나성 순복음 교회 이영훈 목사가 세계 최대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후임으로 결정되면서 미주 목회자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필라에서는 1990년 대 필라 한인 연합 교회 개척자였던 임권택 목사와 2000년 대 삼일 교회를 일궈낸 김수홍 목사가 한국의 신학 대학 교수로 초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