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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軍장성 北 간첩 혐의 6/3/2010
현역 軍장성 北 간첩 혐의 조사
현역 군 장성이 기밀누출과 간첩 혐의로 최근 긴급 체포돼 사정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군사령부 참모장으로 근무하는 K소장이 지난 수년간 북한측에 제3자를 통해 우리 군의 작전계획과 교범 등을 넘겨준 혐의로 연행돼 기무사와 국정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K소장과 연루된 다른 이적(利敵) 조직원들이 군에 추가로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역 군 장성이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수십년 만에 처음 일어난 극히 이례적인 일”이며 “군 수뇌부 일각의 안보의식까지 해이해진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소장은 노무현 정부 때 군단 참모장으로 일하던 시기에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다. K소장을 포섭한 인물은 군의 직계 후배였던 박모씨이며, 박씨는 안기부 대북공작원으로 일하던 1997년 이른바 ‘흑금성 사건’에 연루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흑금성 사건은 1997년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당시 안기부가 주도했던 북풍(北風) 공작 중 하나다. 박씨는 이후 북한과 중국을 자주 드나들며 여러 가지 사업을 해왔으며, K소장으로부터 군 기밀을 넘겨받아 북한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이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북한의 공작금을 받고 군사기밀을 북한 공작원에게 넘긴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박모씨와 예비역 중령 손모(방위산업체 L사 부장)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예비역 중령 손씨는 2005년 군 통신장비 관련 내용을 북한 공작원에게 전달하고, 2008년에는 베이징에서 북 공작원과 통신중계기 사업의 북한 진출 관련 문제를 협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용중 기자 midway@chosun.com

/이명진 기자 mjlee@chosun.com
http://nkchosun.com/news/news.html?ACT=detail&res_id=125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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